[서울경제TV=최민정기자] 한국투자증권은 6일 삼성전기(009150)에 대해 “2분기에 스마트폰 출하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삼성전기의 주가도 상승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 20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추정 실적은 추정 실적은 매출액 2.1조원, 영업이익 1,327억원으로 높아진 컨센서스(매출액 2조원, 영업이익 1,296억원)에 부합할 것”이라며 “1분기에도 스마트폰, PC, 노트북 등 세트 업황은 부진했다”라고 분석했다.
조철희 연구원은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유통상-세트 제조사-부품 업체들의 재고조정 노력이 동시에 이뤄졌고, 이에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공급은 추가적인 재고조정없이 안정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추정한다”며 “올해 초 출시한 갤럭시S23의 초기 출하량도 전년대비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컴포넌트(MLCC)와 광학(카메라모듈) 사업부 실적에 보탬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4분기 MLCC 재고일 수는 45일 중반으로 적정 수준이었고, 1분기에도 비슷했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현재는 채널 재고량이 많지 않아 수요가 늘어나면 매출액이 큰 시차없이 증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조 연구원은 “2분기 중국 스마트폰, 하반기 PC(노트북) 수요회복 여부가 삼성전기 MLCC 실적에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며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현지 업체들의 신모델 출시가 2분기부터 점진적으로 늘어나고, 세트 회사들의 마케팅 활동이 늘어날 것으로 판단한다”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2분기 컴포넌트 사업부 추정 실적은 매출액 9,949억원(+10.4% 전분기대비), 영업이익 1,006억원(+56.9% 전분기대비)”이라며 “공급량이 전분기대비 10% 증가하는 것으로 가정했다”라고 전했다. /choim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