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디 올 뉴 코나’. 사진제공=현대차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가 ‘2023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플래그십 모델들을 잇따라 선보이며 북미 시장에서 존재감을 넓히고 있다. 현대차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코나의 2세대 모델 ‘디 올 뉴 코나’를, 기아는 두 번째 전용 전기차이자 국산 첫 대형 전기 SUV인 EV9을 북미에 처음 공개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5일(현지시간) 뉴욕 오토쇼가 열린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센터에서 각각 3997㎡(1209평), 1890㎡(572평)의 전시장을 마련하고 49종(현대차 25종·기아 24종)의 차량을 전시했다.
디 올 뉴 코나는 전기차를 연상시키는 미래지향적 디자인, 더 넓어진 실내 공간, 전기차·내연기관·N라인의 다양한 라인업을 자랑하는 현대차의 대표 소형 SUV다. 최신 사양 유지가 가능한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ccNC 기능이 동급 최초로 적용됐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북미권역본부장은 “코나 전기차는 친환경 모빌리티 솔루션의 다음 단계로 현대차가 클린 모빌리티로의 전환을 가속하는 데 있어 핵심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기아 EV9. 사진제공=기아기아도 EV9을 북미에 처음 소개하며 미국 전기차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탑재된 EV9은 기아의 전동화 전략이 집약된 플래그십 모델로 ‘자연에서 온 대담함’이라는 주제로 디자인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99.8kWh(킬로와트시)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돼 국내 기준 1회 충전 시 500km 이상 주행할 수 있다. 기아는 올해 4분기 북미 시장에서 EV9을 출시하고 조지아 공장에 전동화 라인을 증설해 내년 EV9을 생산할 계획이다. EV9은 기아가 북미에서 생산하는 첫 전기차가 될 전망이다. 윤승규 기아 북미권역본부 부사장은 “EV9은 기아의 SUV 노하우와 EV 전문성을 바탕으로 탄생한 모델”이라며 “대형 전동화 SUV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