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준비 상황 등을 점검하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이 부산 방문 사흘째인 6일 세계에서 유일한 유엔기념공원을 방문한다. 이날 저녁 유치기원 불꽃쇼를 마지막으로 닷새 간의 숨 가빴던 공식 일정이 마무리된다.
실사단은 유엔기념공원 추모관 등을 둘러본 후 기념 묘지 참배를 하고 한국전쟁과 연계된 부산의 발전과정과 세계박람회를 왜 부산에서 개최해야 하는지에 대한 역사적인 당위성을 듣는다. 실사단 중 파트릭 슈페히트 단장을 비롯한 4명의 국적이 한국전쟁 참전국인 독일, 그리스, 프랑스, 이탈리아여서 그 의미가 더 크다고 부산시는 설명했다.
실사단은 유엔기념공원 방문 후 오찬 일정으로 시그니엘 부산 엑스더스카이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의 주역이 될 미래세대와 간담회를 갖는다. 이 자리에는 청년기업인, 바리스타, 대학생, 유학생 등 다양한 청년세대 17명이 참석해 부산의 미래와 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꿈과 희망을 소개할 계획이다.
공식 기자회견에도 참석한다. 실사단은 시그니엘 부산에서 5일간의 방문에 대한 소감과 향후 일정 등을 밝힐 예정이다.
오후 7시30분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열리는 ‘유치기원 불꽃쇼’도 참관한다. 불꽃쇼는 실사단의 환영 및 2030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시민의 확고한 의지와 간절한 염원을 실사단과 전 세계에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
부산 바다에서만 가능한 최대 직경 400m의 초대형 선상 불꽃쇼와 광안대교를 무대로 한 나이아가라·이구아수폭포 불꽃쇼 등 부산에서만 볼 수 있는 불꽃의 장관을 선보인다.
부산시는 실사단에게 감동과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유치기원 불꽃쇼 개최를 계기로 BIE 현지실사의 성공적인 마무리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의 반전 시나리오에 화룡점정을 찍는다는 계획이다.
부산에서의 5일간의 공식일정을 마친 실사단은 7일 오전에 김해공항을 통해 출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