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美 AI일자리 2배 급증… 챗GPT열풍에 채용 열기

미국 내 AI 일자리 전체 일자리의 1.5% 기록

정보, 테크 분야에서 수요 가장 높아

전세계 AI 민간 투자 규모는 26% 감소

미국은 2위인 중국 보다 3.5배 기록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이 전 산업군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지난해 미국에서 AI 기술을 요구하는 일자리가 전년 대비 두 배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5일(현지 시간) 미국 스탠퍼드대 인간중심 AI 연구소(HAI) 발간한 ‘글로벌 AI 인덱스 2023’에 따르면 지난해 미 전역에서 올라온 일자리 공고가 79만5624개에 달해 전년(40만4076개) 대비 97% 가량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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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테크 기업이 많은 실리콘밸리가 위치한 캘리포니아의 관련 일자리 공고는 14만2154개로 전년 대비 77% 늘었다. 이어 테슬라, 오라클 등 본사가 위치한 텍사스(6만6624개), 뉴욕(4만3899개)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미국 내 전체 일자리 가운데 AI 일자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2.1%에 달했다. 부문별로는 정보 분야의 경우 5.3%로 AI 일자리 비중이 가장 높았고 전문 테크(4%), 금융 및 보험(3.3%), 제조(3.2%)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공고된 AI 일자리 중 가장 많이 요구된 기술은 프로그래밍 언어인 파이썬으로 29만6662건으로 집계됐다. 이어 컴퓨터 과학(약 26만건), SQL(약 18만건), 데이터 분석(약 15만건)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경기 침체 여파로 전세계 AI 민간 투자 규모는 전년 대비 26.7% 감소한 919억 달러로 조사됐다. 민간 기업의 AI 투자 규모는 미국이 474억 달러로 가장 높았다. 2위인 중국(134억 달러)의 3.5배에 달한다. 이어 영국(43억 달러), 이스라엘과 인도(각각 32억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31억 달러로 집계돼 6위를 기록했다.


실리콘밸리=정혜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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