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강남 납치·살인 사건'의 피의자로 구속된 이경우(35)·황대한(35)·연지호(29) 등 3명이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강도살인 혐의 등으로 구속된 피의자 3명에 대해 10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또한 경찰 따르면 강도예비 혐의를 받는 공범 이(20대)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송치 인원에 변동이 있을 수 있다. 이씨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결정될 예정이다.
앞서 경찰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여성을 납치·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이경우·황대한·연지호의 신상을 공개했다. 이들은 지난달 29일 오후 11시 46분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아파트 앞에서 피해자 A(48)씨를 납치한 뒤 이튿날 오전 살해하고 대전 대청댐 인근 야산에 암매장 한 혐의를 받는다.
한편 ‘강남 납치·살인 사건’과 관련해 검찰도 전담수사팀을 꾸리고 수사에 나선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이날 송경호 서울 중앙지검장으로부터 수사 경과를 보고 받은 뒤 “경찰에서 일부 구속 피의자에 대한 사건이 송치되기 전에 미리 전담수사팀을 구성하가”고 지시했다.
아울러 이 총장은 “경찰과 긴밀히 협력해 범행의 배경과 동기를 포함한 전모를 명확히 규명하고 국민의 불안이 해소될 수 있도록 철저히 대응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