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와 공철 한국은행 경기본부장은 6일 경기도청에서 ‘제1회 경기도-한국은행 경기본부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정책협의회는 지난해 12월 27일 양 기관이 지역경제 발전 및 교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경기 지역의 주요 경제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협의체다.
업무협약 후 처음 열린 정책협의회에서는 ‘경기 지역 중소 제조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통한 경쟁력 제고 방안’을 주제로 △국내외 디지털 전환 정책 추진현황 △경기 지역 중소 제조기업의 디지털 전환 실태 △경기도 디지털 전환의 발전 방향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
한국은행 윤환희 과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독일, 미국 등 주요 선진국의 디지털 전환 정책 추진현황을 소개하고, “경기도는 전국에서 중소 제조기업이 가장 많이 분포한 지역으로 기업 생산성 증가를 위해 디지털전환 논의가 중요한 지역”이라고 말했다.
또 경기 지역 중소 제조기업의 디지털 전환 실태조사 결과에 대해서는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은 높은 수준이나 정보나 전문인력 부족 등의 한계가 있다”라며 “실질적인 혁신 주체가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민간 주도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제언했다.
이에 경기도는 “‘경기도형 스마트공장 종합지원’을 통해 스마트 제조혁신 전(全)주기 종합지원 사업을 실시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도내 중소?중견 제조기업 스마트공장 108개 사 컨설팅 및 55개 사 구축지원 △첨단 스마트 제조 기술 및 제조데이터?인공지능(AI) 역량 강화 교육 △공급기업 스마트 제조 기술 상용화 및 해외 진출 지원 등을 통한 수요 기반 정책을 펴나간다는 계획을 설명했다.
염태영 경제부지사는 “디지털 기술은 미래 성장 먹거리일 뿐 아니라 산업생태계의 역동성 강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중소 제조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공철 한국은행 경기본부장은 “우선 성장 잠재력이 큰 기업을 발굴해 디지털전환 성공 사례를 축적해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 “이를 통해 다수의 기업이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는 선순환 구조가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 기관은 경기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인식을 공유하고 앞으로도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통한 논의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