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가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 기간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 일정과 관련해 “6일(현지 시간) 공식 초청 서한이 주미대사관을 통해 접수됐다”고 7일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출입기자단에 배포한 문자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전하고 “이번 서한에는 매카시 하원의장을 비롯해 상하원 공화당 및 민주당 지도부 4명이 서명했는데 외국 정상의 연설 초청 서한에 상하원 양당 지도부가 모두 서명한 것은 전례를 찾기 힘든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강조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1995년 김영삼 대통령, 1998년 김대중 대통령, 2011년 이명박 대통령, 2013년 박근혜 대통령 연설시에는 하원의장 명의의 초청장이 접수된 바 있다.
앞서 방한한 마이클 매콜 미 하원 외교위원장은 5일 윤 대통령을 예방하고 의회 연설 초청 의사를 전달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수락해 2013년 5월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10년 만에 미국 의회에서 연설을 하게 됐다. 외교부는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은 동맹 역사상 가장 성공사례로 평가받는 한미동맹 70년의 역사적 성취를 조망하고 앞으로 동맹이 나아갈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