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8세 소녀를 성폭행하고 목을 졸라 사망하게 한 뒤 시신을 토막 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7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21세 남성 캄레시 라즈푸트는 지난 2일 라자스탄 우다이푸르의 자택에서 8세 여아에 대한 강간 및 살인 혐의로 체포됐다.
현지 경찰은 피해자의 집 인근을 수색한 끝에 피해자 집 농장 근처 황무지에서 훼손된 시신이 담긴 비닐봉지를 발견했다.
앞서 피해 아동의 부모는 지난달 29일 ‘아이가 돌아오지 않는다’며 실종 신고를 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라즈푸트의 집 인근에 떨어진 핏자국을 발견했고, 그를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라즈푸트는 “농장에서 소녀를 납치하고 집으로 데려가 강간했다”며 “목을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처리하기 위해 훼손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라즈푸트가 자신이 저지른 극악무도한 범죄에 대해 동요하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며 “그는 고등학교 중퇴자”라고 밝혔다.
이어 “부검을 통해 피해자의 훼손된 시신에서 샘플을 채취해 분석 중이며, 피해자가 살해되기 전 강간을 당했다는 것을 증명할 증거가 충분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건이 발생한 우다이푸르 지역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거리로 나와 라즈푸트에 대한 사형선고와 함께 여성과 소녀에 대한 보호를 강화할 것을 요구하며 “당국이 피해 소녀 유가족에게 5만 파운드(한화 약 8100만 원)에 해당하는 보상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