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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4개월 만에 장중 2500 돌파…반도체 바닥 통과 기대감 [오전 시황]





삼성전자(005930)의 반도체 감산 결정에 따른 기대감으로 코스피가 약 4개월만에 장 중 2500선을 회복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에 따라 2차전지주도 함께 들썩이며 상승 탄력을 더하고 있다.



10일 오전 9시 2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86포인트(0.48%) 오른 2502.27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가 장 중 2500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 12월 1일 이후 처음이다. 수급주체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16억 원, 239억 원을 사들이고 있고, 기관은 845억 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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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상위 10위권 종목들 중에서는 삼성전자(0.77%)와 LG에너지솔루션(373220)(1.90%), SK하이닉스(000660)(1.69%)가 상승하고 있다. LG화학(051910)삼성SDI(006400)도 각각 3.36%, 1.08% 오르고 있으며 POSCO홀딩스(005490)는 8.66% 급등하고 있다.

반도체 업황이 최악을 지나고 있다는 분석이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대규모 순매수에서 추정할 수 있듯이, 시장에서는 반도체 업황이 최악의 상황을 지나고 있다는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며 "이번 주에도 외국인과 기관을 중심으로 대형 세트업체, 소부장 등 반도체 업종뿐만 아니라 국내 전반적인 증시의 수급 여건이 개선될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완화된 점도 힘을 더하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휴장인 가운데 미국 3월 고용보고서를 통해 비농업 고용자 수는 감소했으나, 시간당 임금은 전월 대비 0.3% 상승하자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며 미국 증시가 시간외 선물이 상승한 점이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같은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1포인트(0.11%) 내린 879.14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2.68포인트(0.30%) 오른 882.75에 출발했으나 하락 전환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2569억 원을 사들이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71억 원, 713억 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한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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