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닥이 보유 자산의 약 23% 달하는 암호화폐를 탈취당했다.
10일 지닥은 지난 9일 오전 7시경 지닥 핫월렛에서 해킹이 발생해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등 자산이 식별되지 않은 지갑으로 전송됐다고 밝혔다. 핫월렛은 온라인 상태로 실시간 거래가 가능한 암호화폐 지갑이다. 인터넷에 연결돼 있어 입출금이 편리하지만 개인키가 노출되면 쉽게 해킹당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지닥이 탈취당한 자산은 60.80864074BTC, 350.50ETH, 1000만 WEMIX, 22만 USDT로, 지닥이 보관하고 있는 자산의 약 23%에 달한다.
10일 지닥이 공지를 통해 암호화폐 보유량의 23%를 탈취당했다고 밝혔다./출처=지닥.지닥은 “모니터링 체계를 통해 이를 확인한 즉시 비상대책반 소집 및 대응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지갑시스템 및 관련 서버를 중단 및 차단하고 해당 사실을 경찰 및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했다는 설명이다.
이유리 지닥 부대표는 “해외 거래소에 전송된 것으로 추정되는 것들이 있어 해외거래소 및 국내 거래소, 발행사 등과 공조해 해커의 자금세탁을 차단하고 해킹 자산 회수에 힘쓰고 있다"며 “KISA와 서울청 사이버수사대에서 지닥에 파견돼 합동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