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로 이름을 알린 패션 기업 F&F가 이번엔 프리미엄 스포츠 의류 시장에 진출한다.
F&F는 이탈리아 브랜드 '세르지오 타키니'를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스포츠 브랜드로 새롭게 국내에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세르지오 타키니는 1966년 이탈리아 테니스 챔피언인 세르지오 타키니가 본인의 이름을 따 론칭한 프리미엄 스포츠웨어 브랜드다. 흰 색 위주의 테니스웨어에 화려한 컬러를 더하는 등 테니스에 패션을 입힌 최초의 브랜드로 잘 알려져있다.
F&F는 지난해 7월 세르지오 타키니 글로벌 본사를 인수한 뒤 약 1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브랜드 리뉴얼을 진행했다. 국내 스포츠 시장이 요가와 골프, 테니스 등 라이프스타일 중심으로 이동하는데 주목해 F&F의 패션 노하우를 접목시킨 것이 특징이다. 제품별로는 테니스 헤리티지를 살린 '온코트(On-Court)' 라인과 럭셔리한 디자인의 '오프코트(Off-Court) 라인'이 있다.
세르지오 타키니는 세계적인 테니스 대회인 '몬테카를로 마스터즈'의 공식 후원사로, 이달 열리는 2023 대회 스폰서로 참여하며 본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자사몰을 열고, 주요 백화점과 대형 프리미엄 쇼핑몰에 입점하며 유통망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F&F 관계자는 "뉴미디어를 활용한 새로운 패션 시스템으로 글로벌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육성시켜 온 노하우를 활용해 세르지오 타키니도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