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1일 대구 서문시장에서열린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홍준표 대구시장이 연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홍 시장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입에 욕을 달고 다니는 목회자와 페이크뉴스만 일삼는 극우 유투버만 데리고 선거 치를 수 있다고 보는가”라고 적었다.
이어 “황교안 대표시절에는 180석 만들어 주겠다고 했는데 폭망했다”며 “김기현 대표에게는 200석 만들어 준다는 황당한 말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전 목사가 전날 기자회견에서 “다음 돌아오는 총선에서 (국민의힘) 200석 서포트(지원)하는 게 한국 교회의 목표”라며 “(국민의힘은)전 목사의 통제를 받아야 한다”고 발언한 내용을 겨냥한 것이다.
홍 시장은 “(김 대표는)‘그 사람 우리 당원도 아니다’라고 소극적인 부인만 하면서 눈치나 보고 있다”며 “도대체 무슨 약점을 잡힌 건가? 총선이 1년밖에 안 남았는데 참 답답한 일이다”고 토로했다.
당안팎에서 전 목사에 대한 ‘거리두기’가 한창인 가운데 김 대표는 전날 전 목사 회견에 대한 질문에 “(전 목사에 대해선) 나중에 필요할 때 얘기하겠다”며 “그 사람은 우리 당 당원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