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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브라질 희귀금속 광산 지분 매각한다…중·일 관심 [시그널]

한투PE와 공동투자 12년만 매각 착수





국민연금과 사모펀드(PEF)한국투자 프라이빗에쿼티가 공동투자한 브라질 희귀금속 니오븀 광산 CBMM(Companhia Brasileira de Metalurgia e Mineracao)의 지분을 매각한다. CBMM의 주요 주주인 중국과 일본의 철강과 자원 관련 기업이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과 한투PE는 CBMM우선주 지분 2.5%를 매각하기 위해 크레디트스위스(CS)와 세종을 매각자문사로 선정했다. 국민연금은 2011년 한투PE(당시 이큐파트너스)와 펀드를 설정하고 3700억 원을 투자해 우선주 지분 2.5%를 인수했다. 당시 포스코도 보통주 2.5%에 투자했다. 이번 매각 대상은 국민연금이 보유한 우선주 2.5%다. 매각가는 연간 배당률이 6~8%로 많은 자원 기업의 특성상 투자금액 대비 크게 오르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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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MM이 생산하는 니오븀은 철강의 강도와 유연성을 높이는 데 쓰이는 희귀 광물이다. CBMM이 전세계 매장량의 85% 이상을 생산하고 있다. CBMM은 2011년 고객사와 안정적인 거래 관계를 확보하고자 한중일 철강 기업을 대상으로 지분을 매각했다.

당시 국내에서는 포스코가 국민연금-한투 PE와 함께 나섰고, 일본의 자원 및 철강 기업 4곳이 컨소시엄을 이뤄 10%를 투자했다. 중국 역시 철강 기업 5곳이 손잡고 지분 15%를 사들였다. 나머지 지분 70%는 창업주인 브라질 모라이라살레스 가문이 쥐고 있다. 포스코는 국민연금 등이 보유한 지분을 인수하지 않겠다는 의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지분을 보유중인 포스코는 CBMM 지분 추가 인수보다는 2차전지 등 다른 소재 투자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매각이 성사되면 한투PE는 두 번째 자원관련 투자 회수 성과를 달성하게 된다. 한투PE는 2012년 포스코·대만 차이나스틸 등과 함께 캐나다 퀘벡 철광석 광산 AMMC(ArcelorMittal Mines Canada) 지분 15%를 1조 2000억 원에 인수한 뒤 기존 일본 주주에 매각했다. 당시 한투PE의 투자금은 6330억 원이었는대 배당과 지분 매각대금을 참혀 투자금의 1.7배 가까운 1조 원 이상을 회수했다.

임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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