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며 2560선을 넘보고 있다.
12일 오전 10시 1분 코스피는 전일 대비 10.67포인트(0.42%) 오른 2558.53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전장보다 1.50포인트(0.06%) 내린 2546.36에 출발해 상승폭을 키워나가며 2560선을 넘보고 있다. 개인이 944억 원을, 외국인이 612억 원을 사들인 가운데 기관은 홀로 1550억 원을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포스코홀딩스(6.05%)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전날 일본 자동차업체 혼다와 전기차 사업분야에서 포괄적인 협력을 시작했다는 소식을 전한 게 주가 급등의 촉매가 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005380)(2.29%), 삼성SDI(006400)(0.26%), LG화학(051910)(0.12%) 등도 상승 중이다. 삼성전자(005930)(-0.46%), LG에너지솔루션(373220)(-0.66%), SK하이닉스(000660)(-0.76%),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74%) 등은 하락세다.
업종별로는 전기장비(6.03%), 철강(4.18%), 자동차부품(3.87%) 등이 강세다. 화학(-1.08%), 반도체(-0.68%), 전기제품(-0.58%)에는 파란불이 켜졌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날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분야 24조 원 투입 결정에 힘입어 이날도 자동차주에 대한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연이은 랠리를 전개 중인 에코프로(086520) 등 2차전지주들에 대해선 시장의 전망이 대립하고 있는 만큼 주가 변동성 확대를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한 연구원은 “장중 200주선 안착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출현할 수 있는 차익실현 물량 및 저녁 발표 예정인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경계심리를 고려할 경우 금일 전반적인 지수 상승 탄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0.65포인트(0.07%) 내린 898.29에 거래 중이다. 1.83포인트(0.20%) 내린 897.11에 출발해 900을 목전에 두고 보합세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1374억 원을 사들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12억 원, 372억 원을 팔아치우는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0.51%), 에코프로(-6.11%) 등 에코프로 그룹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엘앤에프(066970)(-2.83%), 천보(278280)(-2.31%) 등 2차전지 관련 종목 전반적으로 숨고르기하는 모습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5.83%), HLB(028300)(0.97%), 셀트리온제약(068760)(3.16%) 등 바이오주는 상승세를 보였다. 카카오게임즈(293490)(1.22%), 펄어비스(263750)(1.34%) 등 게임주와 오스템임플란트(048260)(0.85%)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한편 전날 미국 증시는 “금리 인상에 신중해야 한다”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긍정적인 발언에도 불구하고 차익실현 물량 등으로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8.27포인트(0.29%) 오른 3만3684.79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17포인트(0.00%) 하락한 4108.94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2.48포인트(0.43%) 떨어진 1만2031.88로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