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박홍근 원내대표 뒤를 이을 새로운 원내사령탑을 오는 28일 선출한다.
원내대표 선거관리위원장을 맡은 변재일 의원은 17일 국회에서 열린 선관위 1차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전했다.
민주당 당규 상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는 매년 5월 둘째 주 개최하는 것으로 돼 있다. 하지만 대선 패배 후 비대위 체제 전환을 이유로 박 원내대표의 임기가 지난해 3월부터 시작된 점을 감안해 일정을 조정했다.
후보 등록 기간은 18~19일 이틀이다. 등록 후보자들 간에 선관위 주관 토론회를 한 번 개최하고 선거 당일 정견 발표를 하되 개별 의원 모임에서 토론회는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재적의원 과반수 득표로 당선자를 뽑되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1~2위 간 결선투표를 치른다. 코로나19 때문에 지난해 원내대표 경선 때 도입했던 모바일 투표는 이번에는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
현재 당내에선 3선 박광온·이원욱·홍익표, 재선 김두관 의원 등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김 의원이 이날 당 소속 의원들에게 친전을 돌려 지지를 호소하며 본격적인 경선 레이스 시작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