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밀키트는 요리 입문용?…"집밥 찾는 35~44세가 큰 손"

프레시지 작년 판매 데이터 분석

판매량 상위 10개중 6개는 '한식'

35-44세 구매비중 29% 가장 높아





지난해 판매된 밀키트 상위 10개 중 6개는 한식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밀키트는 요리 입문용이라는 편견을 깨고 35~44세가 연령대별 가장 큰 구매 비중을 차지했다.



프레시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2 밀키트 시장 트렌드'를 18일 발표했다. 프레시지가 지난해 자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매출 상위 10개 제품 중 6개 제품은 찌개와 전골, 탕 등 집에서 자주 해먹는 일상 한식 밀키트였다. '햄가득 부대전골'과 '우삼겹 순두부찌개', '서울식 불고기 전골', '고깃집 된장찌개' 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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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시지 측은 "코로나 이전까지 홈파티에 어울리는 외식 메뉴가 판매 상위권에 올랐던 것과 달리, 펜데믹으로 내식이 활발해지며 밀키트의 용도가 일상식까지 넓어졌다"고 분석했다.

밀키트 시장 '큰 손'은 30~40대로 나타났다. 지난해 프레시지에서 밀키트를 가장 많이 구매한 연령대는 35~44세로 29.2%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2021년보다 약 8%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이어 25~34세(27.9%), 45~54세(20.2%) 등의 순이다. 집밥 메뉴까지 밀키트로 제품화되면서 주 구매연령층이 20~30대에서 30~40대까지 높아진 것으로 회사 측은 해석했다.

새 수익원으로는 외식 업체가 떠올랐다. 치솟는 인건비와 인력난에 간편 식자재를 선호하는 외식 업체들이 많아지면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21년 요식업체의 전처리 가공 식재료 비율은 42.3%로 2019년(25.6%)보다 크게 늘었다. 프레시지 관계자는 "향후에는 내식뿐 아니라 외식에서도 밀키트의 장점을 살려 판매 시장을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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