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정의당이 오는 27일 대장동 및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한 쌍특검 패스트트랙 지정을 추진하는 것 관련 “불필요한 정쟁에 매달리는 모습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21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많은 국민은 민주당의 이런 행보에 대해 당 대표 수사와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을 덮기 위한 방탄용 특검 추진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피해 회복을 지원하고 사태 확산을 막기 위해 한시라도 빨리 입법으로 지원해 하는 상황”이라며 “정쟁의 블랙홀이 될 쌍특검을 패스트트랙으로 올리는 것이 서민들의 생명이 걸린 입법보다 시급하다고 생각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윤 원내대표는 정의당을 향해서도 “약자를 위한다는 정의당마저 벼랑 끝의 서민을 외면하고 민주당의 방탄용 정쟁 유발에 동참한다면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민주당이 정부를 향한 외교적 비판을 이어가고 있는 것에 대해서 “민주당도 국익이라는 표현을 쓰지만 중국 국익, 러시아 국익을 뜻하는 것 아닌지 의심스러울 지경”이라며 “민주당의 외교 자해가 도를 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간인 학살 등 국제사회가 용납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해 대통령이 원론적인 입장을 밝힌 것을 두고 민주당은 기자회견까지 열어서 비난에 나섰다”며 “중국이 무례하고 우리 대통령에게 비난을 하고 있는데도 민주당은 마치 중국의 입장에 동조하는 듯한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의 이번 방미는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그 어느 때보다 의미가 클 뿐 아니라 양국이 함께 풀어가야 할 미래 과제도 많다고 생각한다”며 “국익과 국민을 생각하는 공당이라면 이런 정부의 외교 노력을 지원하고 힘을 보태는 게 마땅하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도 대한민국 국익을 최우선에 두고 나라와 국민을 위한 협력의 길에 동참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