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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차정숙' 엄정화, 김병철·명세빈 다정한 분위기 목격…시청률 10%대 돌파

/사진=JTBC '닥터 차정숙' 방송화면 캡처/사진=JTBC '닥터 차정숙' 방송화면 캡처




‘닥터 차정숙’ 엄정화의 인생 2회차에 큰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

24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극본 정여랑/연출 김대진)은 전국 유료 기준 시청률 11.2%를 기록해 자체 최고를 경신했다.



이날 방송 4회에서는 레지던트 도전에 나선 차정숙(엄정화)의 고군분투가 다이내믹하게 펼쳐졌다. 여기에 차정숙이 구산대학병원에 입성하면서 불러온 파장은 곳곳에 흥미로운 변화를 가져왔다. 특히 차정숙과 로이킴(민우혁)의 화기애애한 분위기에 질투를 느끼는 서인호(김병철), 최승희(명세빈)의 모습은 이들에게 닥친 변화를 예고하며 궁금증을 높였다. 호된 질책에도 꿋꿋하게 최선을 다하고 가정에도 충실하려 노력하는 신입 레지던트 차정숙의 분투는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차정숙은 서인호 앞에서 보란 듯이 로이킴의 오토바이에 올랐다. 충동적인 일이었지만 차정숙은 복잡한 감정에 휩싸였다. 20년간 전업주부로 살며 자기 인생보다 가족들을 위해 헌신하던 삶에서 벗어난 지금의 자유가 엄청난 행복감을 안겨주었기 때문. 새로운 경험을 맛보게 해준 것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자 로이킴은 환자와 의사 간의 유대감 ‘라포’라는 말로 두 사람의 관계를 정의했다. 레지던트 생활은 고되고 남편 서인호는 여전히 차정숙의 도움 요청을 모르는 척했지만 그의 인생 리부팅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었다. 환자에게 최선을 다하는 것만큼 차정숙은 가정에도 충실하려고 했다.

서인호의 이중생활은 아슬아슬 얼음판 같았다. 결국 꼬리가 밟힐 위기가 찾아왔다. 차정숙이 남편 서인호의 옷을 정리하다가 고가의 팔찌 영수증을 발견한 것. 최승희에게 선물했던 팔찌 영수증에 덜미를 잡힌 서인호는 차정숙의 생일 선물이라는 기가 막힌 임기응변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남편의 거짓말을 알 길 없는 차정숙은 섭섭했던 속마음을 내비치며 마음을 녹였다. 그리고 최승희를 찾아가 그간의 의구심과 마음의 짐을 털어낼 용기를 얻게 됐다. 차정숙은 지난날의 일로 그가 받았을 마음의 상처에 대한 사죄와 용서를 구했고, 최승희는 언제적 이야기냐며 쿨하게 반응했다. 그러나 뾰족한 진심은 숨기지 못했다. 친근하게 다가서는 차정숙에게 “과거를 문제 삼지 않는다고 해서 우리가 친구가 될 수는 없지 않니?”라는 말로 선을 그었다.

차정숙은 응급콜을 받고 달려갔다. 치료를 거부하던 환자가 퇴원 후 혼수상태로 응급실에 실려 온 것. 차정숙은 환자의 심폐소생술에 온 힘을 다했지만,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때마침 응급실로 들어오는 서인호와 최승희가 차정숙의 시야에 들어왔다. 인사만 하고 지낸다던 두 사람의 다정한 분위기에 순간 정신이 흔들린 차정숙. 제세동기를 사용하던 환자의 몸에 무심코 손을 뻗은 그가 그대로 감전돼 기절하는 엔딩은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차정숙의 병원 입성으로 알게 모르게 병원 곳곳에 변화가 일고 있었다. 3년차 레지던트 전소라(조아람)와 연인관계인 아들 서정민(송지호). 차정숙과 전소라가 부딪힐 때마다 마음이 복잡해졌다. 또 시도 때도 없이 도움을 요청하는 차정숙으로 인해 서정민도 신경이 예민해졌고, 급기야 엄마를 무시하며 화를 내고 말았다. 하지만 이내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엄마를 적극 지지하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더했다. 또 로이킴이 보육원을 방문해 자신의 뿌리를 찾으려는 모습도 그려지며 궁금증을 더했다.


현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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