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스타 가요

방탄소년단 슈가, 후속곡 '어미그덜러'로 트라우마 고백

/ 사진=방탄소년단 슈가 '어미그덜러' 뮤직비디오 캡처/ 사진=방탄소년단 슈가 '어미그덜러' 뮤직비디오 캡처




그룹 방탄소년단의 슈가가 솔로 앨범 후속곡 ‘어미그덜러(AMYGDALA)’로 진솔한 이야기를 한다.



25일 하이브 레이블즈 공식 유튜브 채널에 슈가가 또 다른 아티스트명 어거스트 디(Agust D)로 발표한 솔로 앨범 ‘디데이(D-DAY)’의 수록곡 ‘어미그덜러’의 뮤직비디오가 게재됐다. ‘어미그덜러’는 동기, 감정, 공포 및 불안에 대한 학습과 기억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아몬드 모양의 뇌 구조 일부인 ‘편도체’라는 단어로, 트라우마와 꺼내고 싶지 않은 기억에 대해 풀어낸 곡이다.



뮤직비디오는 슈가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어두운 공간에 홀로 잠이 든 그는 오토바이를 타는 기억을 회상했고 돌발 교통사고와 함께 눈을 떴다. 문밖으로 나가고자 하는 슈가가 뒤를 돌자, 쇼파에 누워 있는 본인과 마주했고 이 모든 상황을 지켜보는 듯한 또 다른 자아가 등장했다.

교통사고에 대한 기억이 다시 오버랩되며 깨어난 슈가는 얼굴에 스스로 상처를 냈고, 열린 문으로 한 걸음씩 나아갔지만 문은 굳게 잠기며 슈가의 과거 기억들이 재생됐다. 말미에는 기억 속에 존재하는 또 다른 슈가가 트라우마에 갇힌 공간에서 그를 구출하고자 했으나 열리지 않는 문을 사이에 두고 괴로워하는 모습으로 마무리된다.

뮤직비디오에서는 슈가가 그 기억과 트라우마에 잠식되지 않으려는 듯 어미그덜러를 닮은 아몬드를 삼키는 장면이 중간중간 담겼다. 이처럼 ‘어미그덜러’ 뮤직비디오는 본인의 트라우마를 꺼내 마주한 슈가의 모습과 이를 스스로 구원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한편 슈가는 오는 26~27일 벨몬트 파크를 시작으로 뉴어크, 로즈몬트, 로스앤젤레스, 오클랜드 등 미국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일본, 태국, 싱가포르, 서울에서 월드투어 ‘슈가 어거스트 디데이 투어(SUGA | Agust D-DAY TOUR)’를 개최한다. 또 오는 5월 1일 미국 NBC 인기 프로그램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에 출연한다.


추승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