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의 핵심 인물인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번주 중 검찰에 출석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 전 대표 측 관계자는 25일 “송 전 대표가 되도록 빨리 검찰에 출석하겠다고 한다”며 “변호사를 통해 검찰과 출석 일시를 조율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대한 빨리 검찰에 출석하겠다는 송 전 대표 의지에 따라 일각에선 오는 26일 출석 가능성도 거론되지만 변호사와 검찰의 조율 과정을 고려하면 이는 쉽지 않다는 게 관계자 설명이다. 다만 이번주 중으로는 검찰에 출석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검찰은 전날 프랑스 파리에서 귀국한 송 전 대표에 대해 곧바로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며 그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 이에 송 전 대표는 조속히 검찰에 나가 관련 의혹을 소명하기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2일 파리 현지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 탈당 의사를 밝힌 송 전 대표는 이날 민주당 서울시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검찰은 2021년 3∼5월 민주당 윤관석·이성만 의원,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구속기소),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감사 등이 전당대회에서 송 전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국회의원, 대의원 등에게 총 9400만원을 살포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송 전 대표는 당초 오는 7월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이 확산하며 전날 조기 귀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