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온라인 커뮤니티인 디시인사이드 우울증갤러리에서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의혹을 받는 ‘신대방팸’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만 16세 미만 미성년자와 성관계한 혐의 등으로 20대 남성 4명을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은 전날 피해를 주장하는 미성년자 A양을 불러 조사했다. A양은 만 16세 이하이던 2020∼2021년 신대방팸과 관련된 남성들에게 성관계를 요구받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피해자 진술 등을 토대로 피의자들에게 미성년자 의제강간죄를 적용할지 들여다보고 있다.
신대방팸은 최근 10대 여학생이 투신 사망한 배경으로 지목된 디시인사이드 우울증갤러리의 이용자 일부가 만든 모임이다. 이들은 2020년 말부터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의 한 다세대주택을 근거지로 삼아 숙식을 함께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우울증갤러리에서 심리적 불안 상태에 놓인 미성년자들을 꾀어내 성폭력 등을 저질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