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일 133주년 노동절을 맞아 “학부모를 위한 주4일제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일하는 모든 국민의 희망이 되겠다. 노동시간이 야기하는 새로운 불평등을 해소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노동시간 불평등이 만든 여가불평등은 건강불평등까지 이어진다. 육아불평등을 불러오고 이것은 교육불평등으로 연결된다”며 “민주당은 주5일제를 도입한 정당이다. 이제 주 4.5일제를 향해서 담대하게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초등학교 자녀를 키우는 맞벌이 부부 중 원하는 부모님에 대해서는 주4일제를 현실화하는 방안을 준비하겠다”고 제안했다. 초등학교 학부모 주4일제는 대선 경선 당시 이낙연 후보의 공약이기도 하다.
또한 “일하는 모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을 최상의 가치로 삼겠다. 노동 중심 사회를 만드는 노력을 계속해서 이어가겠다”며 “동일노동 동일가치, 전국민 고용보험이 뿌리내리고 아프면 쉴 수 있는 상병수당을 제도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구조신호를 의미하는 ‘메이데이(MayDay)’를 인용하며 “긴박하게 살려달라는 구조신호와 노동절의 이름이 같은 건 우연이 아닐 것”이라면서 “지금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가 해야 할 일은 분명하다. 국정운영 기조를 사람 중심으로 대전환해야 한다”고 짚었다.
이어 “세계 최장 수준인 노동시간을 실질적으로 줄이고 과로사와 직장 내 괴롭힘, 불법 야근, 부당징계 등에 대해 노동법이 일터에서 제대로 작동되도록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돈보다 사람이 먼저인 사회를 만드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무엇보다 국회가 통과시킨 중대재해방지법을 존중할 것을 촉구한다”며 “안전한 환경에서 국민이 일한다는 건 신기술 개발만큼이나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는 일이다. 누구보다 기업과 정부가 앞장서서 지켜야 할 가치”라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나누는 일에도 힘쓰겠다”며 “문재인정부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도입한 국민취업지원제도를 강화해서 취업을 준비하는 모든 분들을 더욱 두텁게 지원하겠다. 실질적인 성별 임금 격차 해소 방안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