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가 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가무형문화재 보유단체 전승자 오찬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대통령실김건희 여사가 2일 국가무형문화재 보유단체 전승자들을 만나 “묵묵히 전승활동을 하며 문화유산의 버팀목 역할을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격려했다. 앞서 김 여사는 3, 4월에도 국가무형문화재 전통공예 가계 전승자, 전통 공연·예술 분야 전승자들을 만난 바 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날 무형문화재 보유단체 전승자 60명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에 따르면 김 여사는 전승자들에게 “자부심과 사명감이 없었다면 백 번도 더 놓았을 어려운 길”이라며 “전통문화를 지키고 세대를 거쳐 전승하는 여러분들이야말로 우리 민족의 자존심”이라고 전승자들을 치켜세웠다. 이날 오찬 자리에는 한국문화재단 예술단의 ‘태평무’ 공연과 어린이소리단 ‘소리소은’의 민요 ‘신사철가’·‘톱질이야’가 공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지난 1년 동안의 해외 순방 경험을 언급하며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대중 문화에 그치지 않고 전통 문화로 확장되는 기적적인 현상을 실감하며 가슴이 뿌듯해졌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김 여사는 “인간의 근원적 고뇌를 위로하고 삶의 용기를 주는 것이 바로 예술의 힘”이라며 “우리의 얼이 담기고, 여러분의 땀이 녹아든 무형문화의 전승이 끊어지지 않고 전 세계에 알려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