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미네르바스쿨’을 표방한 태재대가 오는 9월에 문을 연다. 지난해 1월 ‘태재대학교설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개교를 준비해왔으며, 지난달 4월 20일 교육부로부터 대학설립인가를 받았다. 4년제 사이버대학이 개교하는 것은 11년 만이다.
현재 신입생 총 200명(한국인 100명, 외국인 100명)을 정원으로 개교를 준비하고 있다. 단일학부(혁신기초학부)로 신입생을 선발하며 2학년때부터 4개 전공 학부(인문사회학부, 자연과학부, 데이터과학과 인공지능학부, 비즈니스혁신학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태재대는 기존 대학의 주입식 대형강의 방식에서 탈피하기 위해 모든 수업을 20명 이하 소규모로 운영한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중국·일본·러시아를 돌면서 온라인 수업을 들으며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5분위 이하 학생들에게 등록금, 기숙사비, 해외여행 및 해외체류 전액 지원 장학금을 지원한다. 장학지원은 졸업 후에도 계속된다. 최우수 대학원 진학, 국제기구 진출, 벤처창업 등에 대해서도 일정 부분 장학금을 지원한다.
태재대는 “차별화된 교육방법과 커리큘럼으로 미래의 리더가 갖춰야 할 핵심역량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태재대는 ‘동서양의 변화를 읽고 인류 공영의 미래 세계를 만드는데 기여할 혁신적 지도자’를 육성하고자 한샘 창업주인 조창걸 명예회장이 사재 3000억 원을 들여 설립한 대학이다. 미국의 벤처사업가 벤 넬슨이 2014년 설립한 미네르바스쿨을 벤치마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