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069620)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큰 폭으로 성장했다. 특히 전문의약품 제품군과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 등의 선전에 힘 입어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5.9%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로 집계됐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웅제약의 1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7.4% 증가한 2923억 원, 영업이익은 15.9% 오른 310억 원으로 나타났다. 수익성이 좋은 나보타의 매출이 크게 증가했으며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 등이 성장을 주도했단 설명이다.
전문의약품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4.7% 증가한 2069억 원을 기록했다. 펙수클루,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리토바젯, 고지혈증 치료제 크레젯 등의 제품군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0% 이상 성장했다. 특히 펙수클루는 직전 분기 대비 처방액이 46% 증가한 108억 원으로 집계됐다.
나보타는 1분기 426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304억 원 대비 40.3% 성장한 수치다. 대웅제약은 연내 유럽 11개국으로 출시 국가를 확대하고 호주와 중동 지역에도 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당뇨병 신약 엔블로를 이달 1일 출시하기도 했다. 엔블로는 국산 1호 SGLT-2 계열 신약이다. 혈당 강하 효과뿐 아니라 체중 감량, 혈압 강하 효과도 있다는 설명이다. 대웅제약은 국내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와 더불어 기술 수출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나보타, 펙수클루, 엔블로의 글로벌 수출 확대를 통해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