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포스코인터 "세계 10위권 식량기업 도약"

◆미래 벨류체인 청사진 공개

2030년까지 토지 86만㏊ 확보

연 생산량 710만톤 체제 구축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우크라이나 곡물 터미널. 사진제공=포스코인터포스코인터내셔널의 우크라이나 곡물 터미널. 사진제공=포스코인터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이 세계 10위권 식량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추진에 들어간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식량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2030년까지 경작지 86만 ㏊, 생산량 710만 톤, 가공 물량 234만 톤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4일 밝혔다.

관련기사



경작지 86만 ㏊는 서울시 면적의 약 15배 규모로 호주·북미·남미 등 주요 생산 국가의 영농 기업과 합작을 통해 원곡 자산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호주 업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25만 ㏊ 규모의 밀 재배지 확보를 추진하고 있으며 흑해 지역의 우량 영농 기업 인수 등을 통해 추가로 50만 ㏊의 영농 자산을 확보할 계획이다.

생산량은 북반구 흑해 지역의 영농 자산을 통해 연 500만 톤의 생산량을 확보하고 북반구와 수확 시기가 반대인 남미·호주에서도 각각 연 100만 톤, 연 50만 톤을 확보할 계획이다. 중앙아시아와 동남아 지역에서는 연 60만 톤 규모의 곡물을 직간접적으로 생산한다. 아울러 세계 1위 곡물 생산국인 미국에서는 선도 기업과의 합작을 통해 연 300만 톤 규모의 현지 조달 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또 원곡 자산을 기반으로 가공 분야에도 진출해 연 234만 톤의 물량을 취급함으로써 수익성을 한층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대상과 올 2월 업무협약을 맺고 베트남 전분당 사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추가로 미국에서도 대두 착유 사업 파트너를 물색하는 등 식량 가공 분야에서도 공격적인 투자 전략을 이어간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15년 식량 사업 분야에 진출한 후 연간 800톤(우리나라 연간 수입량의 절반)에 달하는 물량을 취급하는 국내 최대 식량 기업으로 성장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한 관계자는 “식량 사업은 포스코그룹의 7대 핵심 사업 중 하나”라며 “식량 사업 밸류체인을 단계적으로 완성해 글로벌 메이저 식량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민주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