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美 퇴출 위협에도…“올해 틱톡 광고수익 36% 증가 전망”

올해 광고 수익 68.3억 달러 전망

“광고 계획 취소한 광고주 없어”

지난 3월 미국 워싱턴DC 국회 의사당 앞에서 틱톡 크리에이터들이 틱톡 사용 전면금지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로이터연합뉴스지난 3월 미국 워싱턴DC 국회 의사당 앞에서 틱톡 크리에이터들이 틱톡 사용 전면금지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이 올해 미국 정치권의 퇴출 압박 등 악재 속에서도 지난 해보다 높은 광고 수익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4일(현지 시간) 시장조사업체 인사이더 인텔리전스를 인용해 올해 틱톡의 광고 사업 수익이 전년 대비 36% 증가한 68억3000만 달러(약 9조 원)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내 틱톡의 입지가 갈수록 위태로워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기존 광고 계획을 변경한 광고주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기사



최근 미국 정치권은 안보 위협을 이유로 틱톡을 제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정부 내 모든 기기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한 데 이어 미국 내 이용을 전면 금지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지난 달에는 몬태나주 의회가 50개 주 가운데 처음으로 틱톡 금지 법안을 통과시켰다.

틱톡의 설 자리가 좁아지는 상황에서도 광고주의 이탈이 나타나지 않는 건 미국 대중들 사이에서 틱톡의 인기가 여전히 높기 때문이다. 특히 1990년대 중반 이후 태어난 ‘Z세대’를 중심으로 틱톡을 통한 소통이 활발하다. 현재 틱톡을 이용하는 미국인은 1억50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미 광고 기업 디마시모 골드스타인의 창업자 마크 디마시모는 “광고주들이 그대로인 상황에서 틱톡은 대체 불가한 서비스”라고 평했다.

틱톡 역시 광고주 유지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틱톡은 이날 미 뉴욕에서 광고주 대상으로 행사를 열고 버즈피드 등 매체의 콘텐츠 옆에 브랜드 광고를 게시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광고 방식을 발표할 예정이다. 틱톡 측은 “개방적이고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광고주의 우려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장형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