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과 국제 유가 하락 영향으로 원가 부담이 줄어든 삼화페인트공업의 1분기 영업이익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 위축에 따른 경기침체 영향과 환율·유가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보여 올해 전체 실적 전망은 긍정적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8일 삼화페인트는 공시를 통해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4%(23억 원) 증가한 30억8300만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는 70.4%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396억66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와 전기 대비 각각 6.6%와 13.7%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전기 대비 흑자전환한 4억3000만 원을 기록했다.
삼화페인트 측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해 매출이 소폭 하락했고, 영업이익은 지난 1~2월 환율 및 유가 하락으로 인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일반적으로 페인트는 원유를 정제해서 만드는 용제와 수지를 원재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유가와 환율 영향을 많이 받는다. 올해 초 환율과 유가가 안정화 되면서 원가 부담이 낮아지면서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2분기부터는 환율과 유가의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보여 올해 전망은 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삼화페인트 관계자는 “환율 변동 및 유가 불확실성이 커지는 만큼 2~4분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건축용 및 산업용 등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고, 고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는 고기능성 제품, 특수 제품 등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