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발상을 바꾸니 농가 소득은 덤…‘콩’으로 대박난 이곳

신안군, 콩 재배 면적 3배로 껑충

쌀값 하락 고민 없이 안정적 소득

유통 비용 최소화 생산·공급 구축

전남 신안군 한 마을의 콩 밭. 사진 제공=신안군전남 신안군 한 마을의 콩 밭. 사진 제공=신안군




국내 쌀 소비량이 매년 줄어드는 등 쌀 값 폭락으로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남의 한 기초자치단체가 ‘콩’으로 안정적 소득 창출을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10일 신안군에 따르면 콩 재배농가와 유통?가공업체 간 연계를 통해 유통 비용을 최소화하고 효율적인 생산·공급체계를 구축한다. 안정적인 판로확보와 농가 소득증대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는 콩 계약재배 농가 지원을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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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콩 계약 재배 면적은 192㏊로 지난해 63㏊의 3배를 넘어서고 있다. 국내 쌀 소비량이 매년 줄어드는 상황에서 벼를 재배하는 것은 경쟁력이 떨어지며 쌀은 매년 가격 변동이 큰 반면 콩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다. 또한, 농가들이 벼를 재배 할 때 보다 1.5배 이상의 많은 소득을 올릴 것으로 판단된다.

신안군에서는 지난 4월 콩 계약재배 농가가 우수한 품질의 콩을 생산할 수 있도록 읍면 순회 재배기술교육을 실시했다. 또한 군비 3억8600만 원을 지원해 우량종자를 11톤 공급했다. 여기에 파종기 5대, 선별용 정선기 2대 등 농가 일손 부족 해소를 위한 농기계 지원은 물론 콩 수확 후 농협과 수매 약정 출하시 ㎏당 400원의 수매장려금도 지급한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신안군에서 생산된 우수 농산물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농업인의 소득증대와 판로 확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안=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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