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는 배달·택배·대리기사, 학습지교사, 보험설계사 등 이동하면서 근무하는 이동노동자들을 위해 쉼터 2곳을 역삼동에 마련했다고 11일 밝혔다.
업무 특성상 휴식 시간이 불규칙적이고 휴게 공간도 마땅치 않은 이동노동자들이 잠시라도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강남구는 음식점업 사업체 및 종사자 수가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은 곳으로 이동노동자 수요가 큰 지역이다. 이번에 이동노동자 쉼터가 설치되는 역삼동은 1인가구 주거밀집지역으로 배달 서비스 이용률이 전국 최대 규모다.
이동노종자 쉼터는 강남취·창업허브센터 후문(1호점, 역삼로160)과 역삼역 파이낸스센터 후면 공영주차장 인근(2호점, 테헤란로 152)에 조성됐다. 연중 24시간 운영되며 쉼터 외부에 오토바이나 택시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다. 냉·난방시설을 갖춘 내부에는 스마트폰 충전기, 음료 자판기를 설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