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선관위, ‘사무총장·사무차장 자녀 채용’ 특별감사

특혜 논란에 별도 감사위 설치

채용 과정 부당압력 여부 조사

제12회 유권자의 날을 이틀 앞둔 8일 세종특별자치시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이 세종시티투어 버스 앞에서 '유권자와 함께 세종한바퀴'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제12회 유권자의 날을 이틀 앞둔 8일 세종특별자치시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이 세종시티투어 버스 앞에서 '유권자와 함께 세종한바퀴'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4일 사무총장·사무차장 자녀가 선관위 경력직으로 채용되는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 특별 감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이날 보도 자료를 통해 “이달 중 별도의 특별감사위원회를 설치하고 특별 감사를 실시할 것”이라며 “자녀 채용 과정에 특혜가 있었다는 논란에 대해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사실관계를 확인·조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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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위는 국회에서 선출한 중앙선거관리위원 중 한 명을 위원장으로 하고 외부 전문가 2명과 시도위원회 간부 2명을 위원으로 둔다. 감사위는 채용 과정 전반에 걸쳐 규정 위반이나 특혜, 부당한 영향력 행사 등을 살핀다. 특별 감사에 관한 모든 권한도 일임받는다.

앞서 한 언론은 선관위의 박찬진 사무총장과 송봉섭 사무차장의 자녀 두 명이 지방공무원으로 근무하다 2022년, 2018년에 각각 선관위 경력직 공무원에 채용됐다고 보도했다. 박 총장의 자녀는 현재 전남 강진군 선관위에서, 송 차장의 자녀는 충북 선관위에서 각각 근무 중이다.

선관위 측은 그간 두 고위 간부의 자녀 채용 과정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돼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지만 정치권을 중심으로 관련 논란이 이어지는 것을 고려해 특별 감사를 벌이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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