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中훈풍 미미…한국콜마·코스맥스 '기대 이하 성적표'

1분기 中리오프닝 효과 반영 안돼

각각 당기순이익 54%·93% 감소

"2분기 이후부터 실적 회복 기대"

한국콜마가 최근 개발한 종이스틱 제품 이미지. 사진 제공=한국콜마한국콜마가 최근 개발한 종이스틱 제품 이미지. 사진 제공=한국콜마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업계가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영향으로 1분기 실적 개선을 전망했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았다. 다만 업계는 올 3월부터 중국 시장 부진이 다소 회복되는 조짐을 보인 만큼 2분기 이후로는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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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콜마(161890)는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4876억 6100만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8.81% 늘었다. 영업이익은 120억 5900만 원으로 같은 기간 6.58% 감소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무려 54.58% 감소한 64억 5900만 원을 기록했다. 코스맥스(192820)의 올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늘어난 4032억 6100만 원, 영업이익은 138억1200만원으로 같은 기간 0.5% 상승했다.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무려 93.0% 감소한 7억 1200만 원에 그쳤다.

시장에서 기대했던 중국 리오프닝 효과가 미미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작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중국 시장 소비 부진의 여파가 올 2월까지 지속됐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3월부터 다소 회복세를 보였으며 현재 리오프닝으로 시장 분위기는 괜찮은 편"이라면서 “다만 업계에서는 상황이 더 나아지길 기다리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두 회사 모두 3월부터 개선 조짐이 확연해 2분기 이후 실적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중국 내 여행·소비 등 내수가 본격적으로 활성화된 만큼 중국 화장품 시장도 호전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중국 법인 매출이 3월부터 좋아졌다"며 "3월 영업이익률도 10%를 상회하며 1분기 1.7%로 흑자전환했다”고 말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3월부터 본격적인 일상 복귀가 시작되며 중국 시장 상황이 나아지고 있다"며 “소비 회복이 3분기부터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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