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한 언론 매체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0년부터 자체 배터리 개발에 나섰으며, 남양연구소 배터리 파일럿 라인에서 제품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개발 중인 배터리는 10암페어(Ah)급 고성능 하이니켈 리튬이온 배터리로, 배터리 용량을 늘리기 위해 니켈함량을 높인 신소재를 적용했다.
또, 탑재될 배터리의 폼팩터 또한 파우치 형태로 결정지었으며, 이를 통해 하이브리차 모델에 최적화시켰다.
현대차그룹은 하이브리차 배터리를 생산하기 위해 국내 배터리 관련 기업들과 자체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향후 본격적인 생산은 협력사를 통해 진행할 것으로 업계는 추측하고 있다.
앞서 이엔플러스는 지난해 말 2차전지 전극 제품과 관련해 국내 글로벌 완성차 기업의 벤더(공급기업)에 성공적으로 등록된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이엔플러스에 따르면, 다양한 2차전지 조립공정 설비 반입을 완료하며 각형 및 파우치형 배터리의 체계적 생산 능력 확보는 물론, 전극 제품의 우수성을 검증받았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이엔플러스는 2차전지 사업과 관련해 지난달 미국계 글로벌 완성차 기업의 벤더로도 등록됐으며, 현재 이엔플러스의 홈페이지에는 현대차그룹을 비롯해 미국의 ‘G사’ 등이 2차전지부문 고객사 및 파트너 기업으로 올라와 있는 상태다.
한편, 이엔플러스는 전극 제품의 생산능력(CAPA)을 끌어올리기 위해 기존 김제 공장의 증설 작업을 진행 중으로, 오는 9월 마무리할 계획이다. 국내를 비롯해 해외 향 수주가 증가할 것에 대비해 추가 증설을 진행한다는 것이 당시 회사 측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