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증시

"코스피, 올해 하반기 3000 간다"

[DB금융투자 보고서]

장단기 금리차 확대 등 우호적 환경에

올해 하반기 코스피 3000 웃돌 전망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DB금융투자가 16일 올해 하반기 코스피지수가 3000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강현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주식시장은 상승할 것”이라며 “코스피지수가 직전 고점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세간의 우려와 달리, 올 하반기 강세장이 펼쳐질 것”이라며 코스피지수가 3000선을 넘어설 수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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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올 하반기 장단기 금리차 확대가 추가로 진행될 것으로 분석되는 점이 긍정적이다. 그는 “장단기 금리차 확대의 핵심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여지에 있다”며 “물가상승률 추가 하락, 은행위기에 대한 경계 확대, 2024년 미국 대선 등을 고려하면 장단기 금리차가 확대되며 주식 시장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하반기 미국 등 주요국의 소비가 구매력 제고와 맞물리며 양호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호재다. 강 연구원은 “현재 양호한 임금 소득 환경, 바닥을 찍은 소비 심리 등 소비를 둘러싼 제반 요인이 올 하반기까지는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통해 맞이하는 실적장세에 따라 주식시장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물가상승률이 하락하면 구매력이 제고되고, 거시 악재가 해소되면서 증시가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환율에 의한 주식시장의 증폭 효과도 기대된다. 그는 “연준이 완화적인 통화정책으로 선회할 경우 달러 약세로 미국 금융시장에 머물던 달러가 미국 밖으로 이전할 수 있다”며 “한국 주식시장도 달러 수급의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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