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일본 시장 재진출 1년을 맞아 전기차의 추가 투입을 예고했다.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코나 일렉트릭은 올 가을에,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 N은 내년 초에 출시된다. 또한 현지 특성에 맞는 어슈어런스 프로그램을 도입하기로 했다.
현대차(005380)는 16일 일본 도쿄 시부야의 한 호텔에서 브랜드 데이 행사를 열고 사업 전략과 향후 출시 일정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올 가을 코나 일렉트릭을 일본에 출시한다. 이 차종은 현재 일본에서 실제 도로 테스트를 거치고 있다. ‘콤팩트 SUV’인 만큼 일본의 좁은 도로 환경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고성능 브랜드 ‘N’의 첫 양산형 전기차 아이오닉 5 N은 내년 초 일본에 선보인다. 아이오닉 5는 ‘일본 올해의 차’에서 ‘올해의 수입차’로 선정되기도 했다. 세단형 전기차 아이오닉 6는 마케팅 용도로 도입해 전시 및 시승회를 통해 일본에 소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전기차 저변을 넓히기 위해 일본에 어슈어런스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이 프로그램은 전기차 신차 등록 후 3년까지 매년 정기 점검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3년 차 점검 때 전기차 성능 유지에 필수적인 배터리 냉각수를 무상 교체해주는 서비스다. 현지 도로 폭, 주행 환경 등을 고려한 차체 보호 서비스와 연간 최대 10만엔의 외관 손상 수리비도 지원한다. 조원상 현대모빌리티재팬(HMJ) 법인장은 “향후 현지 고객의 다양한 수요를 파악해 프로그램을 지속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오프라인 주요 거점에선 고객 참여형 비즈니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헤 7월에는 요코하마에 ‘현대고객경험센터’를 오픈한 바 있다. 유원하 현대차 부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무공해 차량(ZEV) 라인업, 딜러 없는 온라인 판매 같은 비즈니스 모델은 현대차가 전 세계 어디에서도 해보지 않았던 새로운 시도였다”며 “기존에 없던 차별화된 시도를 격려해주신 모든 고객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