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신고 바로앱’ 접속 화면. 사진 제공=행정안전부112와 119 신고를 하나로 통합해 스마트폰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인 모바일 앱이 출시된다.
행정안전부는 112·119 신고 기능을 모바일 앱 하나로 통합한 ‘긴급신고 바로앱’ 서비스를 17일부터 제공한다고 16일 밝혔다. 긴급신고 바로앱은 그간 경찰, 소방 등 기관별로 운영되던 신고 앱을 하나로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범죄, 화재, 구조, 구급, 해양사고 등 신고 유형에 따라 경찰, 소방, 해경 어느 기관으로든 한번에 신고할 수 있다.
특히 전화 신고가 곤란한 상황에서는 그림이나 문구를 터치하는 방식으로 신속하게 신고할 수 있다. 문자 신고, 그림 신고 등 신고 방식과 별개로 ‘음성통화 불가’ 박스에 체크하면 접수 기관이 이를 감안해 상황에 대응한다.
긴급 상황인 경우 신고자가 버튼 하나만 누르면 5초간 신고자 주위 소음을 녹음해 인적사항·위치정보 등과 함께 전달하는 기능도 갖췄다. 또 한국어 구사에 어려움이 있는 다문화가족과 국내 거주 외국인을 위해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필리핀어 신고 기능도 제공한다.
행안부는 앞서 앱 출시 전 대구경북지역가족센터, 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 농아인협회 등에서 시범 운영을 실시했다. 시범 운영을 통해 사용자들이 제안한 ‘음성통화 불가’ 박스를 추가하고 각종 화면 구성과 신고 그림, 문구 변경 등을 새롭게 반영했다. 기존 112와 119 개별 신고 앱도 당분간 서비스를 유지할 방침이다.
행안부는 앱 이용 활성화를 위해 17일부터 오는 26일까지 행안부 홈페이지 등에서 퀴즈 이벤트를 진행하고 정답자 200명을 추첨해 커피 교환권을 지급한다.
조상명 행안부 안전정책실장은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편리하게 신고할 수 있도록 긴급신고 앱의 기능을 개선해 나가겠다”며 “위급한 상황에서 도움을 받을수 있도록 많은 국민들이 이번에 선보이는 앱을 설치해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