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이 강원도 농업기술원에서 육성한 품종 ‘청산’을 사용한 토종다래에이드를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청산의 당도는 18브릭스로 일반 키위보다 높은 수치를 보인다. 비타민C 함량도 사과보다 21배 많다고 알려졌다.
이번 출시에 대해 세븐일레븐 측은 우수한 국산 과일 품종을 알리고 농산물 판로 확대에 앞장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2021년 농촌진흥청과 협약을 맺고 제주천혜향에이드와 상주곶감수정과, 명인딸기에이드 등 7종의 파우치음료를 PB 브랜드 ‘세븐셀렉트’로 내놓았다. 농가에서 매수한 농산물의 총량은 100톤을 넘겼다.
3월에는 경남 거창에서 재배된 국산 딸기 품종 ‘설향’을 넣은 ‘명인딸기에이드’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농촌진흥청이 선정한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인 류지봉씨가 키운 딸기를 원료로 했다. 앞서 지난해 9월에는 무주 지역에서 생산된 국산 품종 ‘홍로’를 활용한 ’99.9 사과즙’을 내놓기도 했다.
성과로도 이어졌다. 지난해 농가와 협업해 선보인 파우치에이드음료 매출은 전년대비 60% 신장했다. 올해(1~4월)에도 지난해 같은 비교해 50%가량 올랐다.
이시철 세븐일레븐 즉석식품팀 담당MD는 “농촌진흥청과 함께 선보인 지역 농가 살리기 프로젝트가 농산물 판로 확대와 더불어 고객들에게도 우수상품을 제공하는 ‘윈윈’의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 상품을 개발하고 국산 농산물 판매량 확대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