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최근 감산을 선언한 삼성전자(005930)의 메모리 재고가 3분기부터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의 재고는 올 2분기 이후 뚜렷한 감소 추세를 보일 것”이라며 “4∼5월 감산을 시작한 삼성전자 메모리 재고는 2분기에 정점에 이른 이후 3분기부터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11∼12월 먼저 감산을 시작한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 재고는 2분기부터 소폭 감소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2분기 현재 전반적인 정보기술(IT) 수요 회복은 더디지만 상반기 바닥을 인식한 주요 고객사들이 낮은 가격에 메모리 반도체 재고를 축적하려는 움직임이 점차 보인다”며 “8∼10월에는 비교적 큰 폭의 재고 축적 수요가 생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그러면서 “반도체 업종은 하반기부터 재고 감소, 가격 하락 둔화, 감산에 따른 공급축소 등으로 수급이 개선될 것”이라며 “수요 회복이 다소 늦어진다고 해도 삼성전자의 감산 효과로 원가 부담이 낮아져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