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여름철 전력 수급 대책 마련을 위한 실무 준비에 착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서울 전력기반센터에서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 한국가스공사, 학계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었다. 여름철 전력 수급과 관련한 첫 실무 회의다. 산업부는 때이른 불볕더위에 선제적 대응하고자 예년보다 개최 시점을 앞당겼다.
이날 회의에는 전력 유관기관과 학계 전문가가 참석해 올 여름철 전력수급 여건 전망에 대해 논의했다. 정부는 추가 검토를 거쳐 다음 달 여름철 전력 수급 대책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대책 수립 전에도 때 이른 무더위에 대비해 전력수급 상황을 예의주시 중”이라며 “발전기, 송전선로 등 전력공급설비 정비, 발전용 연료 수급관리 등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름철에는 냉방 수요 급증으로 전력 공급 예비력이 떨어지는 만큼 전력 당국이 안정적 전력 공급에 총력을 다해야 하는 시기다. 전력거래소의 전력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7월 한때 순간 최대 전력이 9만 2900MW(메가와트)에 달하면서 공급 예비율이 7%까지 떨어진 바 있다. 일반적으로 공급 예비율이 10% 이상이어야 전력 수급이 안정적이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