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안에서 쓰러진 70대 남성을 심폐소생술로 구한 대학생들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8일 KBS뉴스에 따르면 광주시에서 운행 중이던 시내버스 안 앉아 있던 70대 남성이 통로 쪽으로 몸이 천천히 기울더니 갑자기 바닥으로 고꾸라지며 쓰러졌다.
승객들은 남성의 모습을 보고 당황하며 어쩔 줄 몰라했다. 이때 한 여성은 119에 신고를 했고 남성 두 명이 나서 쓰러진 남성의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두 사람이 번갈아 가며 심폐소생술을 할 때 다른 승객들은 이 남성의 팔과 다리를 주물렀다.
119 소방대원들이 도착할 때까지 이들은 10분 가량 심폐소생술을 했고 심정지 상태였던 남성은 골든타임 4분을 무사히 넘길 수 있었다.
심폐소생술을 한 A씨는 “제가 배웠던 심폐소생술은 갈비뼈가 부러져도 세게 해야 한다고 배웠기 때문에 ‘살려야겠다’는 생각만 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쓰러진 70대 남성은 병원으로 이송돼 심장제세동기 삽입 시술을 받아 회복중이다. 가족들은 “구해준 대학생들의 은혜를 잊지 않겠다”고 전했다.
심폐소생술로 쓰러진 사람들을 살리는 사례가 점점 늘고 있어 이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심폐소생술 교육은 대한적십자사 및 각 지자체 보건소 등을 통해 신청하면 누구나 무료 교육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