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초청받아 일본 히로시마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약식 환담을 가졌다. 멜로니 총리는 이탈리아 최초의 여성 총리다.
윤 대통령은 이날 히로시마 그랜드프린스호텔에서 G7 정상회의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한 뒤 멜로니 총리를 만났다. 윤 대통령은 멜로니 총리에게 최근 이탈리아 북부 지방이 기록적인 폭우 피해를 입은 것에 대한 애도와 위로를 전했다. 이에 멜로니 총리는 윤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하며 이른 시일 내 윤 대통령과 정식 회담을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16~17일 이탈리아 북부 에밀리아-로마냐 지방에서는 이틀간 200~500mm의 기록적인 물폭탄이 쏟아져 최소 14명이 사망하고 1만 3000명이 대피했다.
한편 G7 정상회의가 열리는 히로시마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인 대통령이 도착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윤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이 만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1일 G7 확대 정상회의 3 세션에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