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경기도 인구 사상 첫 1400만명 돌파…2002년比 400만명↑

국내 총인구의 26.6% 차지, 서울인구보다 1.4배 많아

수원·용인·고양시 상위 3걸 vs 연천·가평군, 과천시 하위 3걸

인구증가 출산 등 자연적 증가보다는 타 지역 인구 이동이 견인

경기도 광교청사 전경. 사진 제공=경기도경기도 광교청사 전경. 사진 제공=경기도





올해 4월 말 기준 내·외국인을 포함한 경기도 내 인구가 사상 처음으로 1400만 명을 돌파했다. 2002년 12월 말 인구 1000만 명을 넘어선 지 20년 4개월이다.

경기도가 21일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인구와 법무부의 등록외국인 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4월 말 주민등록인구는 1360만7919명, 등록외국인은 39만5608명으로 집계돼 총 1400만3527명이 도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4월 말 기준 국내 총인구 5264만5711명의 26.6%에 달한다. 이미 1000만명 이하로 떨어진 서울 인구 967만명의 1.4배가 넘는다.

경기도는 2002년 12월 말 1000만명을 넘어선 이래 지난 4월까지 20년 4개월 동안 약 400만명이나 인구가 늘어났다.

경기도는 2003년 12월 말 1036만1638명의 인구를 기록하며 서울시 인구 1027만6968명을 처음 추월했었다. 서울에 자리했던 경기도청이 수원으로 이전한 1967년과 비교하면 1100만명의 인구가 늘었다. 1967년 말 당시 경기도 인구는 307만797명에 불과했다.



경기도 내 기초지방자치단체별로 인구를 살펴보면 상위 3개 도시와 하위 3개 도시 간 격차가 매우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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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3개 지자체는 수원(122만6735명), 용인(109만2738명), 고양시(108만9934명)였다. 이들 지자체는 100만명 이상 인구로 모두 특례시 위상을 획득했다.

반면 하위 3개 지자체는 연천군(4만2769명), 가평군(6만3005명), 과천시(7만9133명)으로 모두 10만명을 밑돌았다.

경기도를 남북으로 나누면 남부에 1038만4604명(74.2.%), 북부에 361만8923명(25.8%)이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남북간 인구격차를 실감케 했다.

경기도의 인구 증가는 출산 등에 따른 자연적 증가보다는 타 지역의 인구 이동에 따른 사회적 증가가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됐다. 2016년부터 2022년까지 경기도의 자연적 증가 인구는 15만8402명이었지만 사회적 증가 인구는 91만7311명으로 75만 8909명 차이가 났다.

지난 2016년부터 2022년까지 경기도는 99만명대의 인구 유입이 있었다. 서울 77만 명, 부산, 대구, 경북, 경남으로부터 각각 3만 명대의 전입이 발생했다. 반면 같은 기간 인구 유출은 7만 명대에 불과했다.

2016년 8월부터 올해 4월까지 경기도 내 시·군별 내국인 수 증가 지역은 화성 30만5000명, 하남 13만5000명, 김포12만9000명, 평택 12만4000명, 시흥 12만2000명 순이다.

인구 1400만을 돌파하면서 경기도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광역지방자치단체이면서 동시에 산업, 경제 부분에서도 가장 비중이 큰 지자체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실제로 경기도의 ‘창업기업 수’ 규모는 대한민국, 프랑스, 터키에 이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4위를 차지하고 있다. 수출과 수입을 포함한 무역 규모는 2021년 기준으로 OECD 국가 중 21위, 지역내총생산(GRDP)의 경우 2021년 기준 4445억 달러로 OECD 국가와 국내총생산(GDP)을 비교 할 때 노르웨이(24위)와 이스라엘(25위)보다 앞선 23위 규모였다.

경기도는 “인구 1400만 시대를 맞아 복지와 경제 등 기회수도 경기도, 대한민국의 변화를 이끌어 가는 선도적 지자체로서 경기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와 정책을 펼칠 계획”이라고 전했다.


수원=손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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