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이어지는 수출한파…5월 1~20일 수출 -16.1%

반도체 -35.5%· 對中 -23.5% 부진 이어져

승용차 54.7% 늘었지만 對美 수출 마이너스 전환

10일 부산항 신선대와 감만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10일 부산항 신선대와 감만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5월에도 한국 수출에 한파가 불고 있다. 20일까지 수출이 1년 전보다 15% 이상 줄어들며 15개월 연속 무역적자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우고 있다. 올 들어 누적된 무역적자는 300억달러에 육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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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관세청이 발표한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이달 들어 20일까지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1% 줄어든 324억 43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입 역시 15.3% 줄어들었지만 수출 감소 폭이 더 두드러지며 무역수지는 43억 400만달러 적자로 나타났다. 수출은 지난해 10월 이후 8개월째 마이너스며 무역수지는 지난해 3월 이후 15개월 연속 적자다. 올 들어 누적 무역적자는 295억4800만달러로 역대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던 지난해의 60%를 넘겼다.

반도체 부진이 뼈아프다. 반도체 수출은 1년 전보다 35.5% 줄어들며 월간 기준 10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석유제품(-33.0%), 정밀기기(-20.9%)도 부진하다. 승용차(54.7%)가 그나마 갑갑한 우리 수출의 숨통을 틔었다.

국가별로는 중국으로의 수출이 23.5% 쪼그라들었다. 대중 수출의 감소세는 지난달까지 11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이 외 베트남(-15.7%), 일본(-13.9%), 미국(-2.0%)으로의 수출도 줄었다.


세종=우영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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