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치킨 180마리 배달해주세요”…굽네치킨에 ‘통큰’ 주문한 대통령실

尹, 중소기업인대회 행사 메뉴로 치맥 선택

굽네치킨 오리지널 통다리. 사진제공=굽네치킨굽네치킨 오리지널 통다리. 사진제공=굽네치킨




지난 21일 밤 11시쯤 굽네치킨 용산역점에 치킨 100마리를 배달해 달라는 엄청난 주문이 들어왔다.

주문자는 다름 아닌 대통령실.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마당에서 열리는 ‘제34회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 행사에 오를 주요 메뉴로 대통령실은 치킨을 골랐다.



대통령실은 22일 밤에는 주문 물량을 늘렸다. ‘23일 오후 4시까지 대통령실로 180마리를 배달해달라’고 주문을 수정했다. 메뉴는 오리지널 통다리 120개, 오리지널 순살 60개. 주문 금액은 358만2000원이었다. 생맥주나 음료 등은 따로 주문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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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네치킨 운영사인 지앤푸드는 “한 점포에서 소화할 양이 아니어서 영업팀을 통해 재고 이동을 지원했다”며 “본사는 메뉴 선택 등 관여한 것은 전혀 없으며 대통령실이 용산역점 매장에 직접 주문했다”고 했다.

중소기업인대회는 경제 발전에 기여한 중소·벤처기업인의 업적을 기리고 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자리다.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이번 중소기업인대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10대 그룹 총수들이 대부분 참석했다.

행사에는 특히 30~40대 MZ세대 중소기업인들이 다수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행사의 메뉴로 ‘치맥(치킨과 맥주)’을 선택했다고 한다.

한편 굽네치킨은 지난해 말 기준 국내 가맹점 1095곳을 보유하고 있다. BBQ, BHC, 교촌치킨, 처갓집양념치킨에 이어 규모가 5위이며, 매출액은 2210억원으로 전체 브랜드 가운데 4위를 기록했다.


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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