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독립리서치 밸류파인더는 24일 비엠티(086670)에 대해 반도체·조선 등 전방산업의 호조로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비엠티는 지난 1988년 설립해 산업용 피팅·밸브를 제조 및 판매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의 반도체 제조사와 현대중공업, 두산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 3사다.
이충헌 밸류파인더 연구원은 "지난 1분기에는 UHP(초고순도) 피팅·밸브의 수요 증가로 전년 동기대비 63.4% 늘어난 영업이익 67억원을 기록했다"며 "UHP 피팅·밸브는 기술 진입장벽이 높고 시장 성장 초입단계에 위치해 올해도 긍정적인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수소에너지 산업의 성장에 따른 구조적 성장도 긍정적”이라며 “비엠티는 지난 2015년 중압용 이중 패럴 타입의 프리포밍 피팅 개발에 착수하며 수소 인프라 시장향 제품 개발을 선제적으로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제품은 약 2만 psi(압력 단위, 1psi=약 0.068기압)의 가스 배관의 시공 편의성을 높이면서도 진동 등 외부환경의 변화에 우수한 기밀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비엠티는 2020년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 기술개발 사업인 '초고압수소용 배관밸브 디스펜서 열교환기 모니터링시스템' 개발 주관기업으로 선정됐다"며 "한중 국제공동 연구사업 주관기관으로도 선정돼 수소 관련 과제를 수행 중"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중장기적 탄소중립 전환에 따라 동사의 중장기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올해 신규 공장 이전에 따라 공장 가동이 본격화되면 매출액 1,577억원, 영업이익 271억원의 최대 실적이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hyk@s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