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DS투자증권은 25일 이수페타시스(007660)에 대해 IT 업황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MLB 기판을 생산하는 업체들의 주가는 상대적으로 견조했다먀 중장기적 실적 안정성이 예상되는 바 밸류에이션 매력에 대한 고무적인 시각을 유지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4,000원을 제시했다.
권태우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MLB(Multi Layer Board)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업체로 18층 이상의 고다층 기판을 데이터센터 서버, 스위치, 라우터 등을 글로벌 해외 고객사로 납품하고 있다”며 “데이터 사용량 증가 및 통신 속도 상승에 따라 MLB 생산 기술이 고도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MLB 시장은 글로벌 다수의 업체가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나 유선 통신용 기판에 대응하는 업체는 동사 포함 4곳으로 추산된다”고 덧붙였다.
권 연구원은 “2023년 예상 매출액은 6,757억원(+5.1%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 1,019억원(-12.6%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률 15.1%(-3.1%p 전년동기대비)으로 매출액은 증가하겠으나 영업이익은 감소할 전망”이라며 “2022년은 환율 영향으로 이익이 극대화된 한 해였다”고 진단했다. 특히 “2023년은 환율 영향 및 작년 성과급이 반영되고 서버향 믹스 확대에 따른 마진 변동성으로 이익 감소는 불가피할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사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고 분석했다.
우선 “견조한 수주에 기반한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별도 기준 매출액: 23F 5,335억원 → 24F 6,191억원 →25F 6,927억원)”며 “현재 월 수주(약 500억원)가 유지되는 가운데 G사 중심의 TPU 제품 등의 신규 수주가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중장기적 업황 회복과 전방 투자 재개를 고려하면 수주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여지도 다분하다”며 “통신 인프라 및 네트워크 고도화로 MLB의 층수가 높아지고 있다(전장향 10층 내외, 서버향 17~22층 내외,유선통신향 26~30층, TPU향 24층 내외)”고 내다봤다.
그는 “이에 따라 국내 법인의 고다층 비중이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또한 미주 고객사들의 非중국업체 선호에 따라 동사의 중국법인에 우호적인 상황이며 현재 중다층(10~12층)에서 18층 제품의 공급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향후 이익 개선 기대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hyk@s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