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누리호 3차 발사로 우주산업에 대한 관심이 커진 가운데 록히드마틴·보잉 등 글로벌 선도 기업에 투자하는 새 펀드가 출시됐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이날 ‘한국투자글로벌우주경제펀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NH아문디자산운용의 ‘글로벌우주항공펀드’, 한화자산운용의 ‘ARIRANG 우주항공&UAM iSelect 상장지수펀드(ETF)’ 등에 이은 신규 우주산업 펀드다.
이 펀드는 위성 커뮤니케이션, 항법 시스템, 우주탐사 등 우주경제 관련 7개 테마에 적합한 개별 종목 또는 ETF 약 300개에 투자한다. 보잉·록히드마틴 등 대표적인 항공우주·방위산업 기업부터 스페이스X에 부품을 공급하는 정밀 3차원(3D) 프린팅 기업 ‘벨로3D’, 미국의 대표 소형 로켓 개발 및 발사 서비스 제공 기업 ‘로켓랩’ 등 다양한 기업이 포트폴리오 편입 대상이다. 펀드 가입은 유안타증권에서 할 수 있다.
운용을 맡은 김현태 한국투자신탁운용 글로벌퀀트운용부 책임은 “미중 무역 갈등,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글로벌 공급망 후퇴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는 가운데 리오프닝, 방위비 확대, 위성 서비스 성장 등으로 구조적 혜택을 볼 수 있는 우주산업이 주목받고 있다”며 “특히 최근 주목받는 민간 우주경제는 기존의 항공우주 제조업 및 방위산업뿐 아니라 위성인터넷, 위성 이미지, 6세대(6G) 이동통신, 도심항공모빌리티(UAM), 3D 프린팅 등 혁신적 우주 기업 생태계를 포괄하는 넓은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펀드는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을 헤지하는 환헤지(H)형, 환율 변동에 자산을 노출하는 언헤지(UH)형, 미국 달러로 투자하는 USD형으로 출시됐다. 실적 배당형 상품으로 운용 결과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