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기후산업국제박람회서 '탄소중립 비전' 알린다

삼성과 LG(003550)가 25~27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BEXCO)에서 열리는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 2023)에 참가해 지속가능성에 대한 노력을 선보였다.

삼성전자(005930)와 삼성SDI(006400)는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 ‘지속가능한 일상’을 주제로 삼성홍보관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삼성은 에너지 가치를 높이는 제품, 기술을 지속가능하게 하는 반도체, 환경가치를 창출하는 배터리 기술을 소개했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에도 나섰다.

삼성전자는 자사 제품에서 나온 플라스틱 소재를 재활용해 만든 국내 유명 아트 작가의 작품을 삼성홍보관 입구에 전시했다. 또 키오스크를 통해 폐소재 재활용, 생산 과정 개선, 에코패키지, 미세플라스틱 저감 세탁 기능 등 소비자의 사용부터 리사이클링까지의 과정을 소개했다.

삼성전자 반도체는 탄소 저감·수자원 활용·폐기물 재활용·오염물질 저감 등 친환경 4개 분야의 세부 목표를 공개했다. 전시관 내부의 모니터를 통해 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혁신 기술과 성과를 전했다.

삼성SDI는 환경 가치를 창출하는 배터리 기술을 선보였다. 제품들과 영상 콘텐츠를 통해 배터리의 친환경 스토리, 더 좋은 배터리를 만들기 위한 노력, 기후 대응을 위한 선제적 활동 등을 재미있게 꾸몄다. 또 차별화된 기술을 녹여낸 배터리 브랜드 프라이맥스(PRiMX)와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등을 전시했다.

삼성은 지속가능한 비전 실천을 위해 홍보관 부스 제작에 지난달 ‘2023 월드IT쇼’ 부스에서 사용했던 재활용 나무 합판 등의 구조물을 재사용했다. 마감재는 폐섬유 패널과 폐플라스틱 판재를 활용했다.

홍보관 입구에는 부산엑스포 엠블럼을 표현한 대형 패널과 홍보 영상을 상영하는 디스플레이를 설치해 유치 활동에 힘을 보탰다.



삼성 관계자는 “더 나은 미래 기후를 만들어가고자 하는 삼성의 여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LG전자(066570)는 지주사인 LG를 비롯해 LG화학(051910), LG에너지솔루션(373220) 등 계열사와 함께 450㎡ 규모의 통합 부스를 열고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혁신적인 제품과 솔루션을 선보였다.

LG전자는 탄소중립을 의미하는 ‘넷제로 하우스’를 테마로 전시공간을 꾸몄다.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기술과 재활용 소재를 적용한 가전, LG씽큐 기반 에너지 모니터링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삶에 대한 의지를 전달했다.

부스에서는 트롬 세탁기·건조기·워시타워, 휘센 타워 에어컨,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 플러스,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 냉장고 등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고효율 가전’을 대거 전시했다. 업(UP)가전으로 출시된 트롬 세탁기와 워시타워는 미세플라스틱 배출을 표준코스 대비 70% 줄일 수 있는 ‘미세플라스틱 케어 코스’를 업그레이드로 추가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재활용 플라스틱을 적용한 테이블형 공기청정기(퓨리케어 에어로퍼니처), 신발관리 솔루션(스타일러 슈케이스·슈케어), 식물생활가전(틔운 미니) 등을 선보였다.

공기열을 이용해 냉·난방과 온수를 공급하는 히트펌프 시스템 보일러, 고성능 인공지능(AI) 엔진을 갖춘 상업용 시스템에어컨 ‘멀티브이 아이’ 등 고효율 공조 솔루션도 소개했다.

LG전자는 이와 함께 부스 벽면의 디스플레이에서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영상을 상영하면서 관람객의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제품이 생산돼 폐기되기까지의 전 여정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는 제품과 솔루션을 지속 선보여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