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2차전지 육성거점센터(조감도) 구축사업에 최종 선정돼 올해부터 4년간 국비 포함, 28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경북은 기존 포항을 중심으로 한 2차전지 클러스터를 구미까지 확장할 수 있게 됐다.
경북도에 따르면 2차전지 육성거점센터는 오는 2026년까지 구미국가산업단지 내에 전용공간을 확보하고 50여종의 전문 장비를 구축해 2차전지 소재산업을 지원한다.
경북도, 구미시,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이 주관하고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한국전지산업협회, 경북테크노파크가 참여한다.
구미국가산단에는 구미형 일자리 사업의 상생기업 LG BCM이 오는 9월 준공을 목표로 연간 6만t 생산규모의 양극재 공장을 건설 중이다.
LG BCM을 중심으로 30여개 2차전지 소재·부품·장비 기업이 위치하고 있다.
또 폐배터리 활용 원소재 기업으로 업종전환에 나서는 기업도 잇따르고 있어 거점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2차전지산업 육성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경북도는 2019년부터 추진 중인 중소벤처기업부의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 및 환경부의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를 통해 폐배터리 재활용 소재 분야에 중소·중견기업의 진입 확대를 지원하고 있다.
도는 센터 구축을 통해 2차전지 소재 물성분석, 공정개발·평가 및 시제품 제작 등을 위한 장비·기술을 지원하는 한편 산학연관 협력네트워크를 활용한 컨설팅을 통해 원소재, 중간재, 양극재 분야 기업의 기술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2차전지는 경북이 미래 먹거리산업으로 최우선 고려하는 분야”라며 “구미·김천에 위치한 2차전지 소부장 산업이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