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이재명 “다시 길거리 나서”…野, 日오염수 장외전 확대

이재명 "尹정부, 日 편들며 들러리 서줘"

박광온 "국민 건강 위해 다시 길거리로"

내달 3일 부산 시작으로 장외집회 확대

결의문·청문회 추진 등 원내 대응도 병행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지도부가 26일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장군 동상 앞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및 수산물 수입 반대 국민서명운동 발대식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지도부가 26일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장군 동상 앞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및 수산물 수입 반대 국민서명운동 발대식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둘러싼 장외전을 본격화했다. 전국적인 온·오프라인 국민서명운동에 나선 데 이어 부산을 시작으로 장외집회도 펼쳐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은 26일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인근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및 수입 반대 국민서명운동 발대식’을 개최했다. 발대식에는 이재명 대표, 박광온 원내대표와 최고위원 등 지도부가 총출동해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는 목소리를 냈다. 이 대표는 “야당이 할 수 없이 다시 길거리 서명에 나서게 됐다”며 “일본 편을 들어 위험한 핵 오염수 해양 투기에 면죄부를 주고 들러리 서주는 것이 대한민국 정부, 대통령, 여당이 취할 태도가 맞냐”고 따져 물었다.

관련기사



박 원내대표도 “민주당이 다시 길로 나왔다”며 “이순신 장군이 우리 바다를 지켰듯 국민이 뜻을 모으면 반드시 우리 바다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로부터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응원단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드는 시찰단을 보낸 것이 국민들에 대한 바른 자세냐”며 “우리가 거리에서 서명운동에 나서는 것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로부터 우리 건강과 생명, 바다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지난해에도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촉구를 위해 대국민 서명운동을 펼친 바 있다.

민주당은 특히 다음 달 3일 부산에서 오염수 방류 반대 장외 집회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장외투쟁을 전국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권역별로 발대식을 잇따라 열어 온·오프라인 국민 서명을 받는 데다가 다른 지역에서 규탄 집회를 개최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또 당에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저지 종합 대책단’을 꾸려 대정부 규탄 활동을 이끌기로 했다.

국회 차원의 대응도 병행할 방침이다. 민주당은 오염수 방류 반대 및 국회 검증특별위원회 구성 등을 촉구하는 국회 결의안, 시찰단 대상 청문회 개최 등을 추진하고 있다. 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오염수와 관련해 원내와 원외 병행 투쟁을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예나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